삼성증권의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위치한 지점들은 9월2일 아침 일찍부터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삼성증권은 청약고객을 위해 각 지점에 방역전담직원과 자동체온기 등을 운영했다. / 사진제공=삼성증권
그러나 신규상장 종목이라고 해서 모두 주가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닌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분별한 추종매매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신규상장 종목의 주가흐름이 계속 양호한 것만은 아니었다. 첫 날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28개 종목 중 최근까지도 우상향 기조가 이어진 종목은 15개에 그쳤다. 전체 상장 종목을 기준으로 하면 채 40%도 안되는 숫자다.
'따상상상'(공모가 2배 시초가에 3일 연속 상한가) 종목 SK바이오팜마저도 모든 투자자들이 웃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주가는 18만9000원으로 공모가(4만9000원)는 물론이고 상장 첫 날 종가(12만7000원)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7월 초순 장중 고점(26만9500원)에 비해서는 30% 가량 낮다. 당시 고점에 주식을 샀던 이들이 적절 수준에 손절매(손실 감수 매도)하지 않았다면 현 시점 기준 손실이 30%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반면 상장 첫 날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주목을 받는 종목들도 있다. 스마트폰 부품사 엔피디 (2,600원 ▲30 +1.17%)는 지난 3월 상장 첫 날 코로나19(COVID-19) 폭락장세 영향까지 더해지며 공모가(5400원)보다 30% 이상 낮은 3775원에 마감했으나 현재는 4300원을 웃돌며 상장 첫 날 대비 15%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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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리츠 (3,955원 ▼45 -1.13%), 이지스밸류리츠 (5,240원 ▲70 +1.35%), 미래에셋맵스리츠 (3,135원 ▼5 -0.16%), 제이알글로벌리츠 (3,575원 ▼45 -1.24%) 등 공모가 기준 5~6%대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된 리츠 종목들도 상장 첫 날에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지만 현재는 첫 날 종가 대비 최고 10% 이상 높은 주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 미투젠 (10,320원 ▲130 +1.28%), 제이앤티씨 (15,640원 ▼140 -0.89%),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9,250원 ▼110 -1.18%) 등이 상장 첫 날 부진을 딛고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