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등록한 현대·기아차 "차량제어 서비스 직접 제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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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등록한 현대·기아차 "차량제어 서비스 직접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기간통신사업자(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 변경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차량 원격제어, 안전보안,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고객들에게 직접 완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로 변경등록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동통신, 초연결성 기반의 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MVNO)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르노삼성, 쌍용차, 테슬라코리아 등이 이동통신재판매 방식으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모두 140만 회선이다.

BMW와 아우디폭스바겐은 해외 이동통신사를 통한 로밍 방식으로 국내에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다량구매할인제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음성 이동전화 중심 MVNO(알뜰폰)가 완성차 등 데이터 전용 사업자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선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데이터 전용 사업 이동통신 재판매 가입자를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앞으로 완성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모니터링,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동통신 재판매를 통한 융합서비스가 확산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음성전화 중심의 도매제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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