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컸네…태어난지 50일, 몸무게 10배 된 아기판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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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아기 판다 성장 사진 공개…몸무게 부쩍 늘고 혼자 뒤집는 등 건강하단 소식

생후 50일 된 아기판다. /사진=에버랜드생후 50일 된 아기판다. /사진=에버랜드


지난 7월 국민적인 관심 속에 태어난 아기 판다가 생후 50일을 맞이했다. 10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사진을 공개하며 건강히 자라고 있단 소식을 알렸다.

갓 태어날 당시 200g에도 미치지 못했던 아기판다는 2㎏으로 성장했다. 검은 조끼를 입은 듯한 특유의 무늬도 뚜렷해지며 이제서야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또 눈을 떠 주변에 반응을 보이고 혼자서 뒤집는 기술도 습득했다. 때때로 엄마 품에서 벗어나 홀로 단잠에 빠지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기 판다는 지난 7월20일 에버랜드에서 관리 중인 국내 유일한 판다 부부 아이바오(爱宝·암컷)와 러바오(乐宝·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아기 판다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람의 개입이 없이 자연번식으로 새끼를 낳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차례 없는 희귀사례다.

'쿵푸팬더'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한 판다의 번식은 '불가능'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어려운 일이다. 전 세계에서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20개 나라가 채 안 된다.
이 같은 점에서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아기 판다의 출산 성과를 얻은 만큼, 성장에 있어서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판다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당분간 판다월드 내부 특별거처를 마련하고 일반에는 비공개할 방침이다.



대신 에버랜드는 현재 매주 자사 SNS 유튜브 등 계정에 아기 판다의 성장 영상 등을 공개하고 있다. 판다 가족의 '육아 다이어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60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생후 50일 된 아기판다. /사진=에버랜드생후 50일 된 아기판다. /사진=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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