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성희롱·갑질 의혹' 광주시립극단 대책위 출범

뉴스1 제공 2020.09.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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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9일 오전 10시30분쯤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대책위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광주시립극단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 제공)2020.9.9/뉴스1 © News1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9일 오전 10시30분쯤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대책위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광주시립극단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 제공)2020.9.9/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시립극단에서 프리랜서 예술인에게 지속적인 성희롱과 갑질, 불공정 거래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폭로한 단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광주청년유니온, 광주여성노동자회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갑질과 성추행, 불공정 거래 등의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단순히 광주시립극단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예술 생태계의 복원과 제도 개선을 위해 예술인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의 상습 폭언과 인격모독, 불공정 계약 종용과 부당한 업무지시, 무대감독의 상습 성희롱, 연습 과정에서 발생한 산업 재해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광주시와 시의회는 광주시립예술단 운영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과 제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월19일 시립극단 객원 단원 4명은 극단 직원들에게 상습 폭언과 갑질,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시립극단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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