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 이틀새 60% 급등, 왜 올랐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9.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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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포스코ICT 사옥  / 사진제공=포스코ICT포스코ICT 사옥 / 사진제공=포스코ICT


'스마트 팩토리'(공장 자동화) 및 사무자동화 등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인 포스코 ICT (48,550원 ▼2,250 -4.43%)가 이틀새 50% 이상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55분 현재 포스코 ICT는 전일 대비 22.64% 오른 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총 거래량은 5364만여주로 상장 주식 총 수(1억5200만여주)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포스코 ICT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이틀간 포스코 ICT의 주가 상승률(현 시점 기준)은 60%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데다 올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룹 외부로부터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OSCO (421,000원 ▼7,000 -1.64%)(포스코)가 포스코 ICT의 65.38%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포스코 ICT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53,200원 ▼1,400 -2.56%),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 등에 IT시스템 운영 및 개발, 자동제어기기 등 설계·제조·유지보수 및 스마트홈과 교통인프라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BHS(수하물처리시스템) 등 분류물류사업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달에는 한진이 발주하는 대전물류자동화설비 프로젝트에서 1000억원대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발간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 ICT는 포스코 그룹 내 SI(시스템 통합)와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회사"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또 "제조업에 필요한 SI 뿐 아니라 빌딩 에너지 컨트롤 스마트 O&M(운영·유지) 등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빌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는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18억원으로 전년 동기(4516억원) 대비 9% 가량 늘었다. 현재 속도대로 외형 성장세가 진행될 경우 올해 사상 최초로 1조원대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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