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KBS 주말 '오!삼광빌라' 주인공 꿰찼다 "선배들과 만남 영광"

뉴스1 제공 2020.09.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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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KBS '오!삼광빌라' 제공© 뉴스1진기주/KBS '오!삼광빌라'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진기주가 '오! 삼광빌라!'로 KBS 주말드라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진기주는 오는 19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에서 능력 있는 '걸크러시' 인테리어 설치기사 이빛채운 역을 맡는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2015년 데뷔 이후 KBS에서 하는 첫 작품인데, 그 시작을 오랜 시간 굳건히 사랑을 받고 있는 주말드라마로 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작업 환경과 처음 경험하는 긴 호흡에 긴장이 된다"면서도 "존경하는 선생님, 그리고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고, 그만큼 기대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경아 작가에 대해서는 "배우들에게 대본 해석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신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의미있는 순간을 선물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홍석구 감독에 대해서는 "미니시리즈 3배가 넘는 긴 호흡을 어떻게 지켜낼지, 이 걱정을 덜어주시는 든든한 존재이시다"라고 했다.

진기주가 연기할 이빛채운을 주변에선 다혈질, 여장부, 악바리, 불도저라는 단어들로 정의한다. 그녀를 이렇게 만든 건 징글징글하게 소중한 가족이었다. 순진한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을 비롯해 철없는 동생 이해든(보나 분)과 이라훈(려운 분)의 보호자로, 실질적 가장으로 살아왔다. 이 버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느끼는 어쩔 수 없는 'K-장녀'다.



진기주 역시 이런 캐릭터에 매료됐다. 그는 "삼광빌라의 실질적 리더"라면서 "꿈이 있기에 열정적이고 당당한 친구다. 자존감이 높고 책임감이 강하다. 무엇보다 쩨쩨해지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진기주는 이빛채운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했다고. 그는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의 나와 참 많이 닮았다.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들고, 부당한 일에 굴하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는 빛채운의 가치관이 그 시절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진기주는 상대역 이장우(우재희 역)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편안하다"라며 "새로운 현장이 낯설고 긴장도 됐는데, 조언과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선배님의 편안한 기운 덕분에 유연한 연기 호흡이 가능했다"고 덧붙여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기주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즐거운 주말 저녁을 선물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촬영 중이다. 어려운 시기에 웃고 울고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담겠다. 첫 방송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를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하나뿐인 내편'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주말극 어벤저스'로 뭉친 작품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오는 19일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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