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샌더 가브리엘라 허스트,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2020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올가을엔 지난 시즌 뉴트럴 컬러와 셋업슈트 트렌드가 쭉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소재와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진 만큼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의 폭이 더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뉴트럴'(Neutral) 입자…차분한 색감
에르메스, 마크 제이콥스, 자크뮈스 2020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지난 2020 봄/여름(S/S)시즌에 이어 2020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 쇼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무드의 뉴트럴 컬러가 다수 등장했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마크 제이콥스'는 아이보리와 베이지, 베이지와 크림을 매치하는 '톤 온 톤'(Tone-On-Tone) 스타일링으로 우아한 뉴트럴 패션을 제안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자크뮈스'는 톤이 유사한 다른 색의 아이템, 카키, 브라운 컬러를 믹스매치하는 '톤 인 톤'(Tone-In-Tone)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니클로 'Uniqlo U' 2020 F/W 컬렉션/사진제공=유니클로
이번 시즌 라인업은 피부 위에 또 다른 스킨톤의 컬러를 입는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파우더리한 컬러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톤온톤 컬러 매치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클로 'Uniqlo U' 2020 F/W 컬렉션/사진제공=유니클로
베이지색이나 은은한 인디핑크 등 한 가지 색으로 상하의를 통일해 입으면 스타일링 완성이다.
◇더 다채로워진 '셋업 슈트'
질 샌더, 가브리엘라 허스트, 살바토레 페라가모, 펜디 2020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젠더리스 트렌드와 함께 인기를 얻은 '셋업 슈트'는 이번 시즌엔 한결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재킷과 팬츠의 매치는 물론 재킷과 스커트가 한 세트인 스커트 슈트도 등장했다.
핀 스트라이프, 체크 등 클래식한 패턴을 더한 셋업 슈트는 물론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죽, 스웨이드 소재의 슈트도 등장하며 디자인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체크, '막스마라'는 핀 스트라이프 패턴의 슈트를 선보였으며,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스웨이드 소재, '에르메스' '펜디'는 가죽 소재를 활용한 슈트를 내놨다.
유니클로 'Uniqlo U' 2020 FW 컬렉션/사진제공=유니클로
이너 없이 재킷만 걸쳐 매혹적인 스타일을 연출해도 좋으며, 포근한 터틀넥이나 울 스웨터, 깔끔한 셔츠 등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니 부담감은 내려놓자.
슈즈 역시 하이힐, 로퍼는 물론 청키한 어글리 슈즈나 스포티한 러닝화를 매치해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죽'에 주목하자
벨루티, 루이 비통, 질 샌더,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이번 시즌엔 가죽 아이템들로만 연출하는 '올 레더 스타일링'이 대세로 떠올랐을 정도로 '가죽'이 대세다. 특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가죽으로 장식한다면 '레더 시크룩'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눈여겨볼 점은 가죽 소재가 다양한 범주에 응용되었다는 점이다. 매해 가을마다 가죽 라이더 재킷에만 도전해왔다면 이번 시즌엔 좀 더 다양한 아이템에 도전해보자.
보스, 에르메스, 보테가 베네타,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가죽 라이더 재킷보다 강렬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가죽 트렌치코트에 도전해보자. 한 가지 아이템으로 완벽한 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가죽 아이템의 컬러를 고를 땐 그레이나 브라운 등 차분한 색감을 택하는 것이 다양한 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되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