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에도 코스피 1% 하락 그쳐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9.09 09:15
글자크기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미국 증시 폭락에도 코스피지수는 1%대 하락에 그치고 있다.

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9% 내린 2371.0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7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8억원, 기관은 15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25%, S&P500 지수는 2.78%, 나스닥지수는 4.11% 급락했다. 애플은 6%,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하루만에 21%가 폭락했다.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GM이 경쟁사이자 수소차기업인 니콜라에 투자한 데다, S&P 500 지수 편입이 무산된 탓이다. 니콜라는 40.1%가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 를 제재를 언급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71% 급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9.13%), AMAT(-8.74%) 외에도 NVIDIA(-5.62%), 퀄컴(-5.35%)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근월물도 7.6% 급락했다.

다만 이번 기술주들의 급락은 비정상적인 콜 옵션 매수에 따른 것으로 대세적인 하락 국면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한 달 동안 MS, 아마존, 테슬라 등에 대해 40억달러어치의 콜옵션(매수권리)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도 NAVER (182,400원 ▲1,700 +0.94%), 카카오 (48,600원 ▼500 -1.02%)가 포함된 서비스업이 2.2%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통신업, 금융, 건설 등도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1.49%, 셀트리온 0.16% 상승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니콜라에 지분투자한 한화솔루션 (24,900원 ▼600 -2.35%)도 6.83%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1.36%, SK하이닉스는 2.27%, LG화학은 1.69% 하락 중이다.

유가 하락에 인버스 2X 원유 및 천연가스 ETN(상장지수채권) 들이 10% 이상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9% 떨어진 867.8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68억원, 기관은 38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중에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씨젠은 1.34%, 셀트리온제약은 8.26%, 케이엠더블유는 2.44%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CJ ENM은 2%대 하락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