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규제샌드박스 홍보 박차…이번엔 도심 지키는 'AI 드론'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9.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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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4번째 규제샌드박스 홍보영상 올려

/사진=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페이스북/사진=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페이스북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드론 비행 규제를 허문 규제샌드박스 네 번째 홍보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유튜브 계정에 게시한 'AI(인공지능) 드론이 지키는 도심안전'이라는 제목의 3분40초 분량의 영상에서 "부산과 대구에서 드론 시험비행 승인을 얻어냈다"며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딛었다"고 소개했다.

영상에서 박 회장은 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가 개발한 AI 드론 사례를 소개했다. 이 드론은 '아리온 IMC(intelligent Mobility Core)'라는 프로세서를 탑재, 통신망을 활용한 가시권 밖 비행 및 자율비행이 가능하다.



박용만 회장은 "이 똘똘한 드론은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도심의 안전까지 인공지능으로 스캔하고 실시간 전송한다"며 "그러나 이 획기적인 드론은 비행허가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비행과 항공 촬영은 도심의 보안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게 이유였다"며 "국토부로부터 산자부까지 함께 길을 모색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부처와 3개월간 논의 끝에 지난 6월25일 '산업융합 샌드박스'를 통과해 2년간의 시험비행 승인을 얻어냈다.


박 회장은 "3개월의 치열한 시간 끝에 부산과 대구에서 시험비행 승인을 얻어냈다"며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교각과 고층빌딩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도심의 안전은 예측가능한 미래"라고 밝혔다.

이번에 규제 샌드박스 혜택을 받게 된 김용덕 대표는 영상에서 "(샌드박스는) 하늘이 내려준 한 줄기 빛"이라며 "우리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샌드박스가 판단해줬기 때문에 규제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한 줄기 빛을 따라서 계속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7월부터 유튜브 계정에 '혁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규제샌드박스 사례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페이스북에 "(유튜브 영상에) 더빙한 내 목소리가 남의 목소리 같더니 이제는 좀 익숙해졌다"며 "젊은이의 미래를 여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겠는가. 이렇게 사업을 시작한 젊은이 중에 언젠가 세계적인 기업인이 나오겠지 생각하면 모든 일이 즐겁다"고 했다.

한편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다.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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