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머크·화이자와 맞손…슈퍼NK 자가면역항암제 공동임상 계약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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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머크·화이자와 맞손…슈퍼NK 자가면역항암제 공동임상 계약


엔케이맥스 (2,020원 ▲176 +9.54%)는 100% 자회사 엔케이맥스 아메리카가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하고, ‘슈퍼NK 자가 면역항암제(SNK01)’와 ‘바벤시오(아벨루맙)’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케이맥스는 슈퍼NK, 머크 및 화이자는 바벤시오를 각각 제공해 임상을 진행하며 임상 종료 후 병용투여에 대한 특허권은 양측이 공동으로 소유한다.



슈퍼NK는 고활성, 고순도의 NK세포를 대량 배양한 엔케이맥스의 면역항암제이며, 바벤시오는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항PD-L1 계열의 면역관문억제제다. 바벤시오는 두 대형 제약회사의 콜라보 항암제라는 점에서 출시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7년 메르켈세포암 대상 첫 적응증 허가 이후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엔케이맥스는 공동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고에 따라 기존 미국 임상1상에 병용투여 코호트4를 추가했으며, FDA는 전임상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특별승인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며 9월부터 18명의 환자 추가모집에 들어간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폴 송 부사장은 "이번 공동임상 계약 체결로 단독임상에 비해 수 백억원에 이르는 약물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바이오업계에 슈퍼NK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발판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는 “슈퍼NK는 이번 계약을 신호탄으로 NK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다종의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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