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0% 폭등한 니콜라, 무슨 기업이길래…(종합)

뉴스1 제공 2020.09.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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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가 생산한 차량 - 니콜라 홈페이지 갈무리니콜라가 생산한 차량 - 니콜라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전기차 메이커 니콜라와 손잡고 수소전기트럭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GM은 20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11%를 획득했고, 니콜라는 GM의 배터리 기술을 가져다 쓸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에 날개가 달렸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40.79% 폭등한 50.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GM도 7.9% 뛴 32.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기술주 급락에 2~4% 낙폭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니콜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GM과 신주인수계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보통주 4770만주를 발행해 GM에 팔 것이라며 20억 달러어치라고 적시했다.



GM은 이번 합의로 니콜라 지분 11%를 획득하고 임원 1명을 지명할 수 있으며 니콜라의 '배저'트럭을 설계 제조한다. 니콜라는 이번 합의로 GM의 '얼티엄' 배터리와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니콜라는 배저트럭의 판매와 마케팅을 맡고, GM은 생산을 담당한다. GM은 2022년 말부터 배저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소충전소 인프라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달 이 회사는 전기 쓰레기트럭 2500대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니콜라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톤은 GM과 전략적 제휴협약으로 공장건설이나 공급망 개발과 같은 비용을 줄여 수 십억 달러를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배터리 비용 40억 달러, 엔지니어링 비용 1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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