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머니게임’이다. 우선주는 유통주식 수가 적어 가격 변동폭이 크다. 이 점을 악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이 SMIC와 거래할 때 정부에게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것이다. 제재가 현실화되면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테리얼즈(AMAT), 램 리서치(LAM), KLA텐코 등이 SMIC에 공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3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모집 자금으로는 투자와 R&D(연구개발) 비용 등에 2404억원, 시설투자에 1016억원을 사용한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점유율 1위 업체로, 최근 수소충전소용 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신규 사업 진출 계획도 밝힌 상태다. 신사업과 그린뉴딜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산퓨엘셀 주가도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4.89%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까지 발표하며 투자 유의를 당부하지만 시장은 외면한다.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은 크게 두가지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 괴리율이 50%를 초과한 우선주는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고 3거래일간 단일가 매매를 적용된다.
우선주 퇴출 요건도 강화해 상장주식수가 20만주 미만이거나 시가총액이 20억원 미만이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다만 이미 상장돼 있는 우선주는 시장영향 최소화를 위해 유예기간 1년을 부여했다.
유예기간 종료 후에도 1년간 완화된 조건을 적용한다. 즉, 2년 후에야 강화된 요건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또 최근 한달간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된 우선주는 SK이노베이션우, JW중외제약2우B 두 종목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유없이 오른 주가는 언젠가 떨어진다. 한화솔루션우는 지난 3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날은 5.91% 미끄러졌다. 쌍용양회우도 8거래일만에 상승세가 꺾여 18.9% 급락했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한엔코시멘트홀딩스는 주당 1만5500원에 우선주를 장외 매수하고 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에 주당 9297원에 유상소각될 수 있다. 회사 측이 “우선주의 주가 왜곡현상에 주의”를 요구했지만 쌍용양회우 주가는 2만9600원으로 장외 매수가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