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오후 2시 이후 출입통제…절·성당도 '비대면'(종합)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9.08 14:58
글자크기
서울 명동성당. /사진=김창현 기자 chmt@서울 명동성당.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의도·뚝섬·반포 등 한강시민공원 일부 밀집지역 출입에 대한 통제를 8일 오후 2시부터 시작했다. 또 오후 9시 이후 야간시간에는 모든 매점의 영업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규제하지 않았던 사찰과 성당에서 줄줄이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대면 법회·미사 금지를 추진키로 했다.



단속 사각지대 줄여라…'명동성당'도 대면 미사 금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1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7일 하루에만 1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서울시는 개신교에 적용했던 대면예배금지 조치처럼 불교·천주교에도 대면 법회·미사 중단을 강제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사진은 8일 서울포교소 입구에 붙은 출입금지 안내문. 2020.9.8/뉴스1(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1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7일 하루에만 1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서울시는 개신교에 적용했던 대면예배금지 조치처럼 불교·천주교에도 대면 법회·미사 중단을 강제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사진은 8일 서울포교소 입구에 붙은 출입금지 안내문. 2020.9.8/뉴스1
서울시는 8일 영등포구에 있는 불교 종파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전날까지 모두 1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데 이어 7일 1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은평구 수색성당에선 교인 1명이 확진된 이후 교인 및 지인 3명이 줄줄이 확진됐다. 사찰과 성당은 대면 예배가 금지된 개신교 교회와 달리 교단의 자율적 판단 하에 종교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절과 성당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는 현재 대면예배가 금지된 개신교 교회와 같이 대면 법회·미사 중단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곳에서 나오고 있어 대면 법회나 미사를 금지하는 걸로 정부에 건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구상이 실현되면 불교·천주교도 개신교처럼 대면 종교 활동에 강도 높은 제약이 걸리게 된다.


정부가 개신교 교계와 비대면 예배를 협의하면서 개신교계열 수도권 대형 교회들이 대부분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김 과장은 "조계종을 비롯한 대부분 불교 종교 종단에서는 자체적으로 9월 2일부터 16일까지 법회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성당은 본당 신부님의 재량으로 미사를 중단하고 있는 곳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밤 9시 이후 한강공원 일대 매장 조기 휴장…여의도·뚝섬·반포 일부 밀집지역 통제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뚝섬 한강공원이 개방되고 있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여의도·난지·잠실·양화·뚝섬 한강공원을 개방했다. 2020.8.13/뉴스1(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뚝섬 한강공원이 개방되고 있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여의도·난지·잠실·양화·뚝섬 한강공원을 개방했다. 2020.8.13/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실내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집합 금지가 내려지면서 한강공원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여의도, 뚝섬, 반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한강공원의 출입을 제한키로 했다.

한강공원으로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 있는 GS25 편의점에 1일 저녁 7시25분부터 29분까지 4분 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들렀던 시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취약지대란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시민 출입이 통제되는 밀집지역은 여의도한강공원(이벤트·계절광장), 뚝섬한강공원(자벌레 주변 광장 및 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한강공원(피크닉장 1·2) 등이다.

11개 한강공원 내 전체 편의점 등 매점(28개소)·카페(7개소)는 천만시민 멈춤 주간 종료 때까지 매일 밤 9시 조기 폐장한다. 한강공원 주차장(43개소)도 밤 9시 이후 진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와 함께 한강공원 일대에서 2m 거리두기·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를 병행하면 일대의 전반적인 밀집도가 낮아지며 감염 위험도 덩달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여의도, 반포, 뚝섬의 지하철 역과 가장 가까운 시민이 접근하기 좋을 가장 편리한 일부 구간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방문객도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도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신 본부장은 "일부 배달을 통해서 한강공원에서 취식하는 것은 현행 법상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시민들의 절대적 협조가 필요한 상황으로 밤 9시 이후엔 귀가하셔서 건강을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