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35개사 동반성장 '최우수'…롯데마트 등 22개사 하락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9.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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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가 8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가 8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삼성전자와 네이버, 더페이스샵, 제일기획 등 35개 기업이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영풍전자와 서원유통, 심텍 등 7개 기업은 최하위인 '미흡'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선정한다.



35개사 최우수…7개사는 미흡
평가결과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순) 등 35개사다.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 20개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업종별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효율화 등 평가방식을 개편한 후 진행된 첫 평가다. 동반위는 "과거 제조업, 건설,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됐던 '최우수'기업이 가맹업종(더페이스샵·GS25)과 광고업종(제일기획)으로도 확대됐다"며 "평가제도 수용성이 높아지고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 7개사는 '미흡'등급을 받았다. 특히 영풍전자는 공정거래협약 평가에도 참여하지 않고 동반위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만도, 삼성전기, 호반건설, KCC, 남양유업, 빙그레, 삼성중공업, 삼양사, 오리온, 카카오, 코닝정밀소재, 한국야쿠르트, HSD엔진, KCC건설, LF, 금호산업, 부영주택, 아성다이소, 화승알엔에이, BGF리테일,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21개 기업은 등급이 1단계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2단계가 하락했다.
중소기업 체감도는 2년 연속 하락
자료=동반성장위원회자료=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지수 관련해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214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중소기업 1만131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 평균점수는 74.3점으로 전년대비 0.5점 하락했다. 정보통신업(83.8점), 광고·플랫폼업(81.6점), 건설업(77.1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홈쇼핑업이 전년 대비 2.3점(70.2→72..5점) 상승하여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뒤이어 광고플랫폼업 1.8점(79.8→81.6점), 제조업 0.9점(73.0→73.9점), 가맹점업 0.03점(73.90→73.93점)순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백화점·면세점업 4.7점(75.3→70.7점) △도소매업 2.2점(73.7→71.5점) △건설업 1.4점(78.4→77.1점) △정보·통신업 1.0점(84.8→83.8점) △식품업 0.3점(76.3→76.0점) 등은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협력사 동반성장 체감도는 69.2점으로 전년에 비해 4.7점 상승했다. 동반위는 "2차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노력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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