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땐 중국에 대한 의존 완전히 끊을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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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완전히 없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공휴일인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11월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나의 행정부 아래에서 우린 미국을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하든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든 우린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매년 중국과의 거래에서 수십억달러를 잃었다"며 "그들과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수십억달러를 잃지 않았을 것이다. 이걸 디커플링이라고 부른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에도 중국이 했던 것처럼 우리를 등쳐먹은 나라는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손실 말곤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의 돈을 가져가 그들의 군대를 키우고 항공기와 선박, 건물, 로켓, 미사일을 만드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중국의 노리개였다"며 "그들(중국)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만약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과의 전면적인 관계 단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올초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반(反)중국 정서를 자극해왔다.

지난해 내내 무역전쟁을 벌였던 미중 양국은 지난 1월15일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관세전쟁 잠정 중단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대량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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