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 中 AED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에 합작사 설립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9.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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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커쯔싱로봇의 쩡잉주 창업자 겸 이사(동사), 나학록 씨유메디칼 대표 / 사진제공=씨유메디칼왼쪽부터 커쯔싱로봇의 쩡잉주 창업자 겸 이사(동사), 나학록 씨유메디칼 대표 / 사진제공=씨유메디칼


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유메디칼 (743원 ▲2 +0.27%)이 중국 AED(심장자동제세동기)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씨유메디칼은 7일 의료용 수술로봇 기업인 칭다오커쯔싱로봇유한공사(이하 커쯔싱로봇)와 중국 내 AED 합작회사 설립 및 생산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씨유메디칼은 중국 내 생산을 위한 기술을 제공함과 동시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커쯔싱로봇은 중국내 생산 및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두 회사가 중국 칭다오에 설립하는 합작회사가 중국 내에서 AED 제조 및 판매를 맡는다.



씨유메디칼은 2001년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AED를 개발한 회사로 현재 국내 AED 시장점유율 1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적합한 보급형 AED를 현지 생산해 중국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향후에는 중국에서 생산하게 될 AED를 전세계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은 AED 설치대수가 미비한 초기 수준의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전 세계 AED 시장에서 유일하게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씨유메디칼과 손잡고 합작회사 설립 및 AED 생산을 담당하게 될 커쯔싱로봇은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의료용 로봇회사로서 현재 씨유메디칼 자회사인 씨유에이아이써지칼과 의료용 수술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AED 합작회사 설립 자체가 의료용 수술로봇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된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커쯔싱로봇은 중국 인민해방군 총병원(301병원), 청도대학교 부속병원, 사천대학교 화시병원, 우한 연합병원 등과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통해 중국 AED 시장 공략 전략이 '국내생산 AED의 중국내 판매'에서 '중국내 직접 생산 및 합작법인을 통한 판매'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통하여 씨유메디칼의 중국내 AED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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