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쉴틈 없는 정용진, 삼성의 '초격차' 공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9.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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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창업주 '투자의 모험', 미래학자 '빅체인지'와 함께 추석연휴 추천서..'포스트 코로나' 리더십·투자 고민

/사진제공=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사진제공=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 추석 연휴에 읽을 책으로 권오현 삼성전자 상근고문(前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의 '초격차 : 리더의 질문' 책을 꼽아 눈길을 끈다.



정 부회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석 연휴 때 읽을 도서 구입"이라는 글과 함께 '초격차 : 리더의 질문', '투자의 모험',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등의 사진을 올렸다. 사실상 정 부회장의 '추석 연휴 추천도서' 리스트인 셈이다.

모두 경영 관련 서적으로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앞으로 어떻게 조직을 리드·혁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느 곳에 투자를 해야할 지에 대한 정 부회장의 고민이 묻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범삼성가 신세계그룹의 총수가 삼성전자 전문경영인의 리더십 서적을 꼽은 점도 주목된다.

'반도체 거장'인 권 고문은 최근 10여 년간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공을 세워, 전문 경영인에서 삼성전자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다. 재임 기간 국내 최고경영자(CEO) 연봉 순위에서 늘 최상위권을 다퉜다.

출판사에 따르면 20만 부 이상 판매된 2018년작 '초격차' 이후 리더들의 실질적 고민과 현실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권 고문이 2년 만에 '실전편'을 냈다. 권 고문은 이 책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한다"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돼야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


정 부회장이 IT·제조업체 전문경영인의 어떤 리더십 노하우를 발췌해, 미래 유통 산업에 접목할 지 관심사다.

이와 함께 '투자의 모험'은 블랙스톤을 글로벌 3대 사모펀드로 키운 창업자 겸 CEO인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의 첫번째 저서다. 투자자와 기업가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기회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청사진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출판사는 소개했다.

또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쓴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는 제목대로 코로나 이후 한국과 세계의 경제 분야에서 일어날 변화를 '3년 내' 단기 변화와 '10년 이상' 중장기 변화로 구분해 통찰한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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