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지분 1.6조 전망…따상 땐 국내 주식부자 '5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09.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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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지분가치가 최고 1조60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방 대표의 빅히트 주식은 2일 기준 1237만7337주(지분율 43.44%)다.



10월5일과 6일 모두 713만주를 공모하는 빅히트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의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1조6709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예인 주식부자 1·2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2566억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1707억원)를 뛰어넘는 것이다.

또한 연예인 주식부자 7명 전체 주식 재산(7100억 원)의 약 2.4배에 달하는 주식 재산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연예인 주식부자는 박진영, 이수만에 이어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의 부인인 배우 박순애(372억원), 전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우 배용준(356억원), 오뚜기 그룹 함영준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250억원), 한성호 FNC 대표(180억원) 등이다.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와 비교했을 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5980억원)을 앞선 14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가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처럼 '따상'(더블 상한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달성할 경우,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4조3444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2597억원)을 넘어서는 주식부호 5위(재벌닷컴 기준)에 해당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빅히트는 9월 1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통해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0월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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