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순항' 두산그룹주, 동반 상승…중공업만 약세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9.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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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가 두산중공업 (14,690원 ▼210 -1.41%)을 제외하곤 모두 오름세다.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30분 두산 (131,700원 ▼9,300 -6.60%)은 전일대비 3850원(8.73%) 뛴 4만92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솔루스 (18,600원 ▼670 -3.48%)는 2500원(6.035) 오른 4만3950원을, 두산퓨얼셀 (18,850원 ▼580 -2.99%)은 3400원(7.56%) 상승한 4만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7,700원 ▼20 -0.26%)두산밥캣 (51,600원 ▼200 -0.39%)도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두산그룹에 홀로 남을 두산중공업만 전일대비 950원(5.83%) 떨어진 1만53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지분 처분 △두산의 모트롤사업부문 매각 △오너의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중공업으로의 무상증여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발표했다. 두산솔루스 매각을 마무리하고 연말 두산인프라코어도 순조롭게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두산그룹이 채권단에게 약속했던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이 모두 실현되는 셈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진입해 두산중공업 및 그룹의 재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클럽모우CC 매각, 투산타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될 경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두산솔루스는 약 7000억원 규모에 스카이레이크펀드로 매각이 확정됐다. 지난 4일 두산솔루스는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매각 지분은 52.93%이고, 매각 종료일은 10월30일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4만3143원으로, 2021년 EBITDA(NH투자증권 추정치)의 약 16배 수준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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