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유상증자로 리스크 해소…중장기 성장성 유효-메리츠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9.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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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7일 두산퓨얼셀 (18,020원 ▼550 -2.96%)에 대해 성장주의 유상증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두산퓨얼셀은 앞서 3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조달 자금 중 1016억원은 시설자금, 2404억원은 협력업체 대상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주발행 주식수는 증자 전 발행주식수의 13.9% 규모다.



문경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그린뉴딜 사업 등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량 전망치를 2023년 300MW에서 580MW로 크게 상향했다"며 "이에 따른 자금 조달 필요성이 그동안 두산퓨얼셀 투자 리스크로 작용했는데 이번 증자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0%에 달했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은 시장 급성장으로 일부 하향이 불가피하지만, 증자를 통한 선제 투자, 그간 쌓인 트랙레코드로 점유율 50% 이상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도 봤다.



문 연구원은 "동사는 발전용 연료전지 외에 선박용 연료전지, 수송용 파워팩, 그린수소 생산사업 등 다양한 수소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주주가치 희석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성에 근거해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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