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부산 하늘길·뱃길 끊겨

뉴스1 제공 2020.09.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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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향해 다가오면서 강풍의 영향으로 부산 시내 가로수가 쓰러졌다.(부산경찰청 제공) 2020.9.7/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7일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향해 다가오면서 강풍의 영향으로 부산 시내 가로수가 쓰러졌다.(부산경찰청 제공) 2020.9.7/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하늘과 바다를 오가는 길이 모두 끊겼다.

7일 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85편이 사전 결항됐다.

이날 오전 7시10분 김해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티웨이항공 9941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운항편수 총 42편 중 14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 출발 8편, 도착 6편이다.



국제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테풍 특보로 인해 오전 항공편은 전부 결항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만시설도 운영이 중단됐다.

부산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선박들은 태풍에 대비해 전날 모두 피항했다.

부산항을 오가는 5개 항로의 국제여객선 11척 가운데 3척도 모두 대피했다. 나머지 8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휴항 중이다.


부두 컨테이너와 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시설물을 단단히 묶어두는 등 안전조치도 마쳤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항만운영은 부산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진 뒤 재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Δ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Δ재난취약지 인근 시민 사전 대피 Δ재난안전문자 및 태풍예비특보 시 행동요령 전파 등 태풍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부산경찰청은 112신고 폭주에 대비해 접수대를 25대로 최대한 늘려서 운영하고 출근시간대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교통경찰이 비상근무 중이다.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 지역과 월파우려지역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즉시 통제할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또한 접수대를 67대로 최대한 확충하고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신고폭주에 대비해 인명구조와 관련없는 활동은 관계기관에 이관하는 등 인명구조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섰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50km 부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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