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주가지수' 첫선...증시 新동력 되나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김태현 기자, 김영상 기자 2020.09.0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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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3/뉴스1(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3/뉴스1


한국판 뉴딜사업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K-뉴딜주가지수'가 이날 첫 선을 보인다. 투자자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뉴딜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시장은 'K-뉴딜주가지수'가 증시에 새 힘을 불어넣을 동력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K-뉴딜 주가지수' 5종 발표
한국거래소는 7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40종목으로 구성된 'K-뉴딜 주가지수' 5종을 발표한다.



우선 'KRX BBIG K-뉴딜지수'는 각 산업별 지수에서 상위 종목 12개사를 선정해 만든 지수다. 이 지수에는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엔씨소프트 △삼성SDI △셀트리온 △카카오 △넷마블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팜 △더존비즈온 △펄어비스가 포함된다. 종목들이 동일 비중(8.3%)으로 골고루 담겨있기 때문에 BBIG 주도주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KRX 바이오 K-뉴딜지수 △KRX 인터넷 K-뉴딜지수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4개 지수는 각각 10개 종목을 포함한다.



'K-뉴딜주가지수' 첫선...증시 新동력 되나
편입 종목은 거래소가 사업 영역, 매출,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종목별 비중은 상위 3개 종목이 각각 25%를 차지한다. 나머지 7개 종목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택한다. 40개 종목 중 코스닥 종목은 19개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RX K-뉴딜지수 5종의 연 평균 수익률은 약 30% 내외로 코스피지수(3% 내외)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10월에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탄소배출량 확인이 가능한 약 500개 종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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