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주식 증여받은 BTS…상장하면 주식가치 1인당 얼마?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9.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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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일 오전 생중계로 진행된 'Dynamite'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일 오전 생중계로 진행된 'Dynamite'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증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주식부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에게 지난달 초 주식 총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빅히트가 제시한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인당 약 92억원 규모의 주식을 갖는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까지 기록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인당 240억원 이상을 바라본다.

빅히트 주식의 43.44%를 보유한 방 대표의 경우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박진영·박순애·함연지 이어…'연예인 주식부자' 합류하는 방탄소년단
가수 박진영(왼쪽), 뮤지컬배우 함연지/사진=머니투데이DB, 샌드박스가수 박진영(왼쪽), 뮤지컬배우 함연지/사진=머니투데이DB, 샌드박스
빅히트 상장 후 방 대표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새롭게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경우 방 대표는 단숨에 연예인 주식부자 1위까지 뛰어오른다.

현재 대표적인 연예인 주식부자로는 가수 박진영, 배우 박순애, 뮤지컬 배우 함연지 등이 꼽힌다.

1위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최대 주주 박진영 프로듀서로, 그는 JYP의 지분 17.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4일 종가 기준 2500억원대의 지분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박진영의 뒤를 잇는 연예인 주식부자도 '빅3' 엔터테인먼트의 수장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이수만과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양현석의 보유 주식 가치는 1600억원대였다.

이 밖에 풍국주정 최대주주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 박순애는 풍국주정에 370억원대 지분을 보유 중이며,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 함연지는 240억원대 오뚜기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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