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노동신문이이 2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8.28. [email protected] (*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이같이 밝혔다. 태풍으로 인해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 1000여 세대가 파괴된 영향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관계자들 및 박정천 총참모장을 비롯한 인민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그는 평양 당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당 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 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입은 해일피해가 보여주듯이 지금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해안연선 지대들의 안전 대책이 불비하다"며 "해안방조제들이 제대로 건설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北, '마이삭'으로 수십명 인명 피해…원산·강원도 간부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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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소식을 새벽 방송으로 전하며 기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TV는 "동해안과 북부 내륙에 200~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인명 피해 대책을 당부했다. 또 함경남도 함흥시와 강원도 원산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조선중앙TV' 갈무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태풍9호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을 데 대한 당의 방침 집행을 태공(태업)하여 엄중한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와 강원도 일꾼(간부)들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교훈을 찾을 데 대한 회의가 3일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당 위원장들과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등 핵심부서 간부들이 참석했고 책임 당사자인 원산시와 강원도 간부들은 화상으로 참관했다. 원산은 이번 태풍 '마이삭'으로 3시간 동안 132㎜의 강한 폭우가 내리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태풍에 의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게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는데도 원산시와 강원도의 일꾼들이 당의 방침을 사상적으로 접수하지 않은 데로부터 형식주의, 요령주의를 부렸다"고 질책했다.
이어 "위험 건물들을 철저히 장악하여 주민들을 빠짐없이 소개하기 위한 사업을 바로 조직하지 않아 수십 여명의 인명피해를 내는 중대사고를 발생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의 의도와는 어긋나게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 안의 당, 행정, 안전기관 책임 일꾼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한다는 것이 선포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