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무적함대' 흥국생명 제압 '이변'…4번째 컵대회 우승(종합)

뉴스1 제공 2020.09.05 15:58
글자크기

반란 이끈 강소휘 MVP
11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 아쉬운 준우승

5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9.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5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9.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절대 강자로 꼽혔던 흥국생명을 잡아내고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GS칼텍스는 5일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흥국생명을 3-0(25-23 28-26 25-23)으로 제압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이상 3회 우승)을 제치고 여자부 최다 컵대회 우승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상금 5000만원, 흥국생명은 30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조별리그부터 순위 결정전, 4강전까지 무실세트 전승 행진을 벌이던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막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1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여야 했다.

2010년 이후 10년 만의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가 2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소영이 18점, 강소휘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7점, 김연경이 13점을 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강소휘는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4표를 받아 팀 동료 러츠(10표)를 제치고 대회 MVP를 차지했다. 강소휘는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MIP는 김연경이 받았고, 라이징스타상은 이주아(흥국생명)의 차지였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재영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몰아쳤지만, GS칼텍스도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팽팽하게 맞섰다.

강서브가 살아난 GS칼텍스는 러츠와 강소휘의 공격이 살아나며 2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연경을 러츠와 맞물리게 한 GS칼텍스의 전략이 통했다.

GS칼텍스는 24-23에서 긴 랠리 끝에 이소영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러츠의 공격을 앞세워 12-8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탔다. 강소휘까지 화력을 보태며 리드를 잃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의 연속 스파이크로 한 걸음 달아났다. 그러자 GS칼텍스도 이소영의 연속 득점으로 22-22로 균형을 맞췄다.

듀스 혈투 끝에 GS칼텍스가 웃었다. 26-26에서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앞서간 GS칼텍스는 긴 랠리 끝에 강소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신바람을 낸 GS칼텍스는 3세트 중반까지 15-18까지 밀렸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이변을 완성했다.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8을 만든 뒤 러츠의 쳐내기 공격으로 기어코 19-18,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이소영의 쳐내기 공격으로 24-23,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