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산 파멥신 대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임상1b상 안전성 충족…임상2상 기대"

정희영 MTN기자 2020.09.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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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최종결과 발표…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1b상 중간 데이터를 종합해 봤을 때 임상2상을 잘 준비해 가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지산 파멥신 (2,915원 ▼285 -8.91%) 대표이사는 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혈관성장인자수용체-2 길항체(anti-VEGFR2) 올린베시맙(Olinvacimab)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2건의 글로벌 임상 1b상 중간결과가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파멥신은 이 결과를 제 13차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0 국제학술대회(이하 KSMO 2020)에서 발표했다.

발표된 2건의 글로벌 임상 1b상은 각각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는 약물제한독성(DLT)과 안전성이었다. 추가로 확인한 유효성 평가변수(Efficacy endpoints)로는 질병조절율(DCR),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안전성 평가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과 피로감, 모세혈관종 등의 부작용이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관찰됐다.

유 대표는 "임상약과 관련된 3등급의 이상반응이 1건 나왔는데, 피로에 의한 것으로 올린베시맙보다는 키트루다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약물 용량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인 용량제한독성(DLT) 역시 관찰되지 않아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가운데 4명(44%)이 안정병변(SD)을 보였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S)은 7.2개월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인 4개월 보다 높게 관찰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특히 환자 1명의 경우 6월 말 기준 12사이클 이후에도 안정병변을 보였으며, 현재까지도 안정병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멥신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1b 중간결과도 공개했다.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 안전성 평가에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임상에서도 발진, 두통 등 부작용이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관찰됐다.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4명(36%)의 환자가 부분반응(PR)을, 1명의 환자가 완전반응(CR)을 나타내며 총 5명의 환자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혜택을 확인했다.

결국 이번 임상 1b상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서의 높은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우수한 임상적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유 대표는 "두 임상의 중간결과가 모두 1차 평가변수인 안전성을 입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두 임상에 참여 중인 환자들 또한 SD 및 PR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해 말에 발표될 최종결과는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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