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달새 90%…그룹 계열사들 뉴딜 수혜주 급부상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09.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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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정부의 뉴딜정책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을 필두로 지주회사인 한화와 한화종합화학,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같은 계열사들이 모두 뉴딜 사업과 관련해 크고 작은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타 그룹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덕에 주식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제1차 한국한뉴딜 전략회의'에서 저평가된 한국의 그린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거론됐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이날 회의에서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2017년 이후 글로벌 그린에너지 관련 주가 상승률에 비해, 국내 관련 기업 주가 상승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탑티어 태양광모듈업체임에도 불구, 중국의 룽지가 7배, 미국의 솔라엣지가 16배 상승할 동안 단 50% 상승에 그쳤는데, 반대로 말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태어난 업체다. 6월말 주가는 1만9250원에 불과했으나 5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1개월간 주가상승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급등했다.

지난해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에너지위크 2019'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재팬 부스. /사진=박소연 기자지난해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에너지위크 2019'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재팬 부스. /사진=박소연 기자


이에 따라 그룹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보유중인 한화솔루션의 지분(36.5%)가치도 3조원에 다가서는 등 후광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화그룹에는 한화솔루션 외에도 그린뉴딜과 연관된 기업들이 상당하다.

(주)한화의 기계부문은 스마트팩토리, 태양광, 2차 전지 생산설비를 제조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및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생산기술
개발, 수소저장 및 운송용 고압용기 개발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의 수소충전소 운영권 확보로 충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한화에너지는 부생수소발전, 수소충전소 태양광 전력 공급과 연관이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역시 수소 저장, 운송, 충전을 위한 압축기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화 계열사들은 4일 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화 (26,850원 ▲300 +1.13%)는 10%가량 상승했고 한화솔루션 (23,800원 ▼850 -3.45%)도 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 (18,620원 ▲510 +2.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000원 ▼500 -0.21%) 등 여타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화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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