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선은 이동 경로가 일본 남쪽 해상의 31도 고수온해역이라서 태풍 세기도 빠르게 발달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 예측 경로가 일본 쪽을 휘돌아오는데, 만약 일본 내륙을 거치면 조금이라도 진로가 수정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이선 예측 경로 오른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있어, 이 고기압의 수축과 확장 정도에 따라 변화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그럴(7일 상륙) 확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상륙 시기가 7일 오전일지 오후일지는 확실치 않다. 6일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7일 오전 3시쯤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매우 강'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반도 상륙 후에는 '강' 수준의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이선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1일 오후 9시쯤 형성된 태풍이다. 하이선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