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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불가" 양자암호통신 공공 의료망 깐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9.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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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사진=머니투데이DB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사진=머니투데이DB




KT (24,250원 50 +0.2%)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11,950원 200 -1.6%)(LG U+)가 주관하는 협력체(컨소시엄)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 계획 중 '양자 암호 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축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선정한 이들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과 오는 4일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은 △유알정보기술 △SK텔레콤 (237,500원 2500 +1.1%)안랩 (63,300원 100 -0.2%) △이와이엘 △평화이즈 △코위버 (9,690원 40 +0.4%) △서울대 △가톨릭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다. 이들은 공공 분야 2개, 의료·산업 분야 각 3개씩 총 8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협약을 체결한 컨소시엄들은 공공·의료·산업 분야의 16개 구간에 양자 암호 통신 장비와 양자 내성 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한다.

양자암호통신은 만지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돼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물리적 보안체계다. 소인수분해 같은 수학적 계산에 기반을 둔 기존 암호 체계를 풀 수 있는 양자 컴퓨터가 등장했음에도 유효한 보안체계로 꼽히는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구축해 비대면 업무 보안성을 높이고 관련 사업을 하는 중소·벤처기업까지 육성하면서 양자 산업의 기반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3차 추경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공분야에서는 광주광역시청과 전남도청, 강원도청 등이 수요 기관이라고 밝혔다. 의료 분야에서는 연세의료원과 성모병원, 을지대병원이 수요 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분야의 수요기관은 한화시스템과 우리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이노텍, LG이노텍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2월에는 산학연과 함께 사업 결과를 공유해 사업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양자 암호 표준 등 한국이 주도해 제안한 보안 관련 표준 8건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도 밝혔다.

이번에 한국 제안으로 보안 표준이 최종 채택된 기술은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사고 대응 관련 표준이다.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는 절차와 대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 표준과 사이버 보안 사고 증거 수집과 보존을 위한 지침 등이다.


양자 암호키 분배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기술과 양자 암호키 결합과 보안키 공급 표준 등 양자암호통신 관련 표준은 사전 채택됐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원장기술과 관련한 용어 정의 표준과 분산원장기술 보안 보증 표준, 차량 보안(차량 외부 접속장치 보안 요구사항·차내망 침입탐지시스템 방법) 관련 표준도 사전 채택됐다. 사전 채택된 표준은 각국 정부 회람을 거쳐 이견이 없으면 최종 채택된다.

과기정통부는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는 ITU의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보안연구반(SG17) 회의에서 양자 암호 통신 표준 개발을 전담하는 과제 그룹도 신설됐다고 덧붙였다. SG17은 ITU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에서 보안 관련 표준의 제·개정을 수행하는 연구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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