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 美 검체채취키트 수출 본격화 "800만개 주문 예상"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9.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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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헬스케어 (1,740원 ▲45 +2.65%)가 미국에 검체채취키트(Universal Transport Media) 공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3일 29억61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지역은 미국이며, 공급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Gmate Universal Transport Medium)는 필로시스가 제조하고 필로시스헬스케어가 판권을 가지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 최초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검체채취키트는 의학용 면봉(생체검사용도구)을 코와 목 등에 깊숙하게 넣어 분비물을 채취한 뒤 특수용액이 담긴 튜브에 담아 바이러스를 가두는 의료기기이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를 위한 필수품이다.



현재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590만 명을 넘는 세계최대의 코로나19 확진자 보유국으로 검체채취키트의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유수의 의료기기 유통사들은 K방역으로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한국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최초로 FDA 인증을 받은 필로시스의 검체채취키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요청으로 인하여 이번 주문된 계약상대방은 밝힐 수 없다”며 “이 외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아칸소, 아이다호, 뉴욕 등 다수 지역과 대규모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계약 완료 시 주문수량은 약 800만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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