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유력' 스가 출마선언 "아베정책 온힘으로 계승"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9.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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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을 선언한 가운데, 차기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당 총재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존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NHK 방송 화면 갈무리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NHK 방송 화면 갈무리


NHK방송·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2일 오후 5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정부를 뒷받침해온 사람으로서 지금 할 일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왔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장관으로서 아베 정부의 주요 인물이었던 그는 "아베 총리가 전력으로 추진해온 것들을 확실히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내 모든 힘을 다할 각오"라고 말하며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은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를 결정하지만, 여당인 자민당이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때문에 당 총재가 결국 총리가 된다.



자민당은 14일 당내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표결로 총재를 결정하고, 16일 일본 임시국회에서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내 주요 5개 계파가 지지하기로 해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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