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시초가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지난 7월 초 상장 직후 SK바이오팜 (83,300원 ▼1,700 -2.00%)에 올라탄 개인 투자자들의 넋두리다. 26만9500원까지 올랐던 SK바이오팜 주가가 18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자금이 묶인 투자자들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6.14%) 오른 18만15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4만5000원) 대비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망은 뜨겁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 이번 공모 청약에 대한 열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전날 마감한 카카오게임즈 청약 경쟁률은 1524.85 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최종 경쟁률(427.45 대 1)보다 3배 이상 높다.
앞서 공모 청약에 흥행한 SK바이오팜은 상장과 동시에 급등했다. SK바이오팜은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을 기록한 이후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더니 하락세로 전환했다. 7월 9일 5% 넘게 하락한 SK바이오팜 주가는 7월 한달 최고점 대비 32.5% 빠졌다. 8월에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