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 최소 4개월 지속"…아이슬란드인 3만명 조사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9.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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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보건기구(WHO)/사진=세계보건기구(WHO)


인체 내 생성된 코로나19 항체가 최소 4개월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 이후부터 최소 4개월간 항체가 지속되며 과거 연구결과처럼 항체가 '빠르게'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암젠(AMGEN)의 아이슬란드 자회사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가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항체 수준을 측정했다.

AP통신은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인체 면역체계에 관한 가장 광범위한 연구이며 백신 개발 노력에 있어서도 좋은 소식"이라고 평했다.



하버드대와 미 국립보건원의 전문가들은 "(새로 나올) 코로나19 백신이 자연적인 감염처럼 오래 지속되는 항체의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면, 이는 '이 예측 불가능하고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희망을 준다"고 뉴잉글랜드저널의 한 노트에 썼다.

앞서 홍콩·미국 등에서 완치자가 코로나19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되며 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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