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우선주 이틀째 상한가에 "주의 당부"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09.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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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 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 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쌍용양회 우선주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쌍용양회 (7,000원 0.00%) 측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쌍용양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우선주의 주가 왜곡 현상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투자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투자에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우선주 유상소각 방식의 자본감소를 결의했다. 그러자 다음 날인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쌍용양회우 (25,350원 ▼7,150 -22.0%)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만4550원에서 2만4550원으로 급등했다. 2일 오후 2시 현재에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쌍용양회 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우선주 154만3685주 전량에 대해 주당 1만5500원에 공개 매입을 추진했다. 이중 80.3%인 123만9089주가 응했고 남은 30만4596주가 현재 시장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양회는 공개매수 직전인 5월29일을 평가 기준일로 삼아 과거 2개월, 1개월, 1주간 종가를 거래량 가중평균한 가격을 산술평균해 주당 9297원에 유상 소각을 결정했다.

쌍용양회 측은 "외부 전문기관과 협의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거래되는 우선주는 아무리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율과 상관없이 11월16일(유상소각 기준일)에 9297원으로 강제 소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이달 1일부터 11월11일까지 기존 공개 매입 가격인 1만5500원에 장내 매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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