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위원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제21차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8.19/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재생에너지 분야 제도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다양한 방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국내기업들이 RE100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나가면 한국이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RE100에 참여하는 해외 기업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선별적으로 해당 전력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입찰과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에 활용되지 않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직접 구매하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할 수 있다. 또 자가소유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도 RE100 참여로 인정된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해당 방안을 통해 기업이 RE100에 참여하면 이를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단 녹색프리미엄제는 감축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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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시 재생에너지 사용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수단이 없었다"며 "RE100에 참여하면 해당 조건을 충족하고, 탄소감축실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적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는 태양광 R&D(연구개발)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5년간 약 19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탠덤 태양전지 효율을 35%로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5년간 98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입지다변화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한다. 셀·모듈기술에 42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와트당 단가를 지난해 기준 0.22달러에서 0.17달러로 낮춘다.
정부는 태양광 셀·모듈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플래그십 R&D도 실시한다. 3년간 2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개발제품 공정과 성능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업공동 연구인프라도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