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피칭과 함께 단 1회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레이는 1회초 콜튼 웡과 토미 에드먼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더니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부터 만루위기에 처했다.
이후 폴 데용과 야디에르 몰리나를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 했던 그레이.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맷 카펜터에게 볼넷을 내줘 또 만루위기를 자초하더니 후속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실점이 4로 불어났다.
투수코치, 포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소용없었다. 또 다시 이어진 레인 토마스 타석에서 볼넷을 허용, 한 이닝 세 번째 만루위기를 만든 그레이는 웡에게 2티점 우전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준 뒤 루카스 심스로 교체됐다.
0-6 상황에서 물러난 그레이는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시즌 2패(5승)를 기록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