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단국대 교수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뉴시스)
서 교수는 지난 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지난 정권에 비해 문재인 정권이 못하냐'는 질문에 "박근혜 정부 이상으로 못하는 정부가 나타나지 못할 거로 생각했는데 단언컨대 그렇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왜냐하면 박근혜 그분은 아는 게 하나도 없고 무능의 원단으로 무능한 것의 좋은 점은 무능한 데다 게으르셔서 아무 일도 안 했다"며 "그래서 그냥 시스템대로 국가가 돌아갔다"고 말했다.
본인의 전공인 기생충에 정부를 비교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기생충은 사람 몸에 기생해 살기 때문에 그 사람이 건강하지 못하면 자기도 죽어버린다"면서 "현 정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데, 현재를 거덜 내고 미래까지 거덜 내고 있어서 이거는 기생충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또 사건 개요를 설명해주고 검찰 주장을 반박하는 식으로 입체적으로 썼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아니다'라고 일방적으로 주장을 한다. 내용이 와닿지 않을 수 있다"며 "내가 손을 봤으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의 뒤를 이어 방송에 출연한 '조국백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생충 연구를 하시다 보니 시야가 그렇게 협의해진 것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팬덤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이고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팬덤을 비난하는 건 졸렬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국백서를 쓸 때 조 전 장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고 생각했다. 초엘리트만의 인간관계 속에서 불법적이지는 않지만 특혜 같은 것들이 있을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법의 문제로 치환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