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 야심작 ‘갤럭시Z 폴드2’(이하 Z폴드2)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한다. Z폴드2는 그동안 실험적 장르이던 폴더블폰을 대중화 시대로 이끄는 신호탄이자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11일 국내 이동통신사과 함께 사전 판매하고 18일 정식 출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인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내구성도 좋아졌다. 특히 기존 폴더블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디스플레이를 강화했다. 전작에 탑재된 플라스틱 소재 투명 폴리이미드(PI)보다 월등히 강한 초박막강화유리(UTG)로 디스플레이를 교체한 것이다. UTG는 사람 머리카락보다도 3분의 1수준으로 얇지만 접히는 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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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폴드2의 또 다른 특징은 ‘힌지’(경첩)다. 올초 출시된 ‘갤럭시Z 플립’처럼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돼 ‘플렉스 모드’(Flex mode) 즉 거치대 없이도 다양하게 각도를 조절해 사진을 찍거나 스마트폰을 세워두고 영상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줄이고 그 사이에 마치 빗자루와 같은 광섬유 소재 ‘스위퍼’를 적용해 외부의 먼지유입을 막도록 설계했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오가며 앱 사용, 플랙스 모드까지 새로운 UX 주목새로운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능도 돋보인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용하는 ‘앱연속성’이 대표적이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플렉스 모드’를 활용, 상단 화면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하단에서는 촬영물을 5개까지 바로 확인하거나 비교할 수도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갤럭시Z폴드2 미스틱브론즈 모델/사진=삼성전자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또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함께 실행할 수도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유튜브나 지메일, 마이크로소프트365 등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7.6인치 대화면에 최적화시킨 것도 눈길을 끈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경우 화면을 2개로 나누어 왼쪽화면에서는 받은 편지함의 메일 목록을 확인하고, 오른쪽 화면에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1일부터 사전판매, 18일 공식출시...가격은 239만원로 전작과 동일
1일 공개된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