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공정 개념도/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변환저장소재연구실 이진석 박사 연구진이 저비용·고수익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상온에서 동작해 에너지소모량을 기존 공정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고품위 소재 회수가 가능해 수익성이 2.5배 우수하다. 이번 기술은 태양광 관련 기업체인 원광에스앤티에 기술이전 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태양광 폐패널 분리장치/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 패널은 전면유리, 태양전지, 봉지재 등이 압착된 상태다. 패널 내 소재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이 부품들을 먼저 분리해야 한다. 경제적이면서 분리율을 높인 분리기술이 재활용 기술의 핵심이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재활용 공정 중 열원 사용이 극도로 억제돼 하루 2톤(t) 처리량 기준 연간 약 205.6메가와트시(MWh) 이상의 에너지소모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패널을 구성하는 부품 중 65% 이상이 200ppm 미만 저철분 고급유리이다. 실리콘과 같은 불순물이 혼입된 경우는 kg당 40원 내외로 판매되지만, 불순물이 없는 경우 100원 이상으로 판매가 가능해 수익성이 우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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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깨끗한 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이 폐패널로 인한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적정처리기술로 해결해야만 진정한 지속가능 에너지로써 의미가 있다”며 “현재 해당 분야 선진국인 독일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개발 기술을 국내 활용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재활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