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 증설…연산 84만대 분량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8.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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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 증설…연산 84만대 분량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규모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 (280,500원 ▼16,500 -5.56%)은 양극재를 생산 중인 전남 광양공장에서 3단계 증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공사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총 3만톤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총 2895억원이 투자되며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 양극재에 Al(알루미늄)가 첨가된 양극재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소재다. 대용량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생산량 4만톤에서 7만톤으로 늘리게 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kWh(킬로와트아워)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 20개 크기(16만5203㎡)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손동기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은 "광양공장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충하고,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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