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에 질주하는 현대차…52주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8.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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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가 기관 매수세에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50분 현재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전날보다 3.49% 오른 17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18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차 (110,400원 ▼1,800 -1.60%)는 1.05%,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는 1.33% 강세다.

현대차는 최근 기관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6.6%가 뛰었다.



지난주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기관투자자가 각각 610억원, 439억원 순매수해 기관 매수 상위 종목 4,5위에 올랐다. 1~3위는 SK하이닉스(1078억원), LG화학(875억원), 엔씨소프트(708억원)이었다.

최근 현대차 주가를 이끈 것은 전기차 개발 기대감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으로 한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E-GMP를 이용한 차종은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3종인 eG80, eGV70, JW 등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올해 11만대에서 22만대로 2배로 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수소차도 올해 1만2000대에서 내년 2만대로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자동차 판매도 코로나19(COVID-19) 충격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투싼 풀체인지, GV70, 미국 GV80 등 주요 모델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고, 신흥국 시장 수요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내년에도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신차 사이클이 빨라 장기적인 실적이 낙관적"이라며 "앞으로 아이오닉5 출시로 전기차 역량이 본격화 된다면,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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