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소재 큰권능교회에서 1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31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8.31/뉴스1
서울시는 31일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9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90명) 이후 14일 만에 최저치다. 23일(97명) 이후 7일 만에 두자릿수를 나타낸 것이다. 24일부터 29일까지는 하루 확진자 규모가 줄곧 세자릿수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보건소 직원 등이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2020.08.26. [email protected]
8월 둘째 주(9일부터 15일까지) 전체 확진자의 7.1%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8월 셋째주 16.9%, 넷째주 31.4%로 대폭 늘었다. 이른바 '환기구 감염설'이 불거졌으나 환기구 등에 대한 환경검체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구로구 아파트(12명)나 이 아파트 거주민이 근무했던 금천 축산업체(22명) 등 사례에 해당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소규모 집단감염도 한 군데서 생기는 게 아니라 다발적으로,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어 실질적으로많은 곳에 역학조사관을 바로 투입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감염경로 불분명에 대해서는 빨리 (최초 감염원을) 찾아내 검사시키고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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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집단인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2주 간 9%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8월 둘째 주 전체 확진자의 13.8%였던 65세 이상 확진자가 셋째주 22.8% 넷째주 22.6%를 기록한 것.
쏟아지는 대책에도 긴장…시내버스 운행 감회 등도 실시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25/뉴스1
서울시는 지난 주일예배를 진행한 교회를 점검한 결과 40개 교회는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중 2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선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박 통제관은 "나흘동안 확진자수가 조금 줄고 있는데 초기 확진자가 생겼던 게 대규모 집단감염이었던 사랑제일교회하고 광화문집회에서 확진자가 갑자기 많이 증가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좀 산발적으로 발생한 것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면 그 효과로 확진자가 더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천만시민 멈춤 주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오늘부터 9월 6일까지 21시 이후(21시~24시), 시내버스 운행을 80% 수준으로 감회 운행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