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안심하고 '스폰지밥' 전시회 즐긴다 '2030心 잡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8.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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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콘텐츠 전문기업 대원미디어 (10,020원 ▲210 +2.14%)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방역을 강화한 '안심 전시장' 문화 조성에 나섰다. 전시 아이템도 기존 가족 관객 중심에서 20~30대 연인들도 관심을 갖는 캐릭터로 확대하고 있다.



31일 전시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오픈한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이하 '스폰지밥' 전시회)는 티켓 예매자의 80.6%가 20~30대로 나타났다. 또 예매자의 78.8%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가족 관객뿐만 아니라 20~30대들도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글로벌 콘텐츤 '스폰지밥'을 선택하게 됐다"며 "'스폰지밥'은 1999년 방송된 이후 초등학교에서 3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2030세대가 '스폰지밥'을 보면서 취업난 등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테레스 등에서 벗어나 향수를 느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폰지밥' 전시회에서는 티켓 구매 전 1차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스폰지밥' 전시회에서는 티켓 구매 전 1차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번의 발열체크, 관람인원 관리로 안심하고 전시장 즐겨
대원미디어는 '스폰지밥' 전시회의 입장 전 티켓 구매 단계부터 발열을 체크해 '안심 전시장' 문화를 만들고 있다. 우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열화상 발열체크기에서 1차 체온 측정과 전자출입명부 단말기에 QR코드를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전시장 입장 직전에 다시 2차 체온 측정과 손소독을 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약 300여평의 전시공간에 동시 관람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티켓을 구매한 뒤 입장 대기 번호를 받으면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입장 순서를 알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준수해 관람객들의 감염 우려를 최소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영업외 시간에 매일 고객의 손이 닿는 포토존 등 전시공간을 소독제로 닦아내고 있다"며 "주1회 전시장 내부 전체 자체 방역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폰지밥' 전시회 입구'스폰지밥' 전시회 입구
'스폰지밥' 전시회 포토존 '스폰지밥' 전시회 포토존
체험보다는 포토존 강화, 인스타그램 성지로 입소문에 전시 1위 석권
'스폰지밥' 전시회는 지난 20일 인터파크 전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1일 전시 시작 이후 5일 톱10에 처음 진입한 뒤 순위가 조금씩 상승했다.이는 '스폰지밥' 전시회를 체험 위주에서 포토존 중심으로 기획하면서 '인스타그램 성지'로 떠오른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시 체험에 대한 감염 우려가 높아 포토존 중심으로 전시회를 구성했다"며 "가족관객을 위해 게살버거비누와 캐릭터 뱃지 만들기 등의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폰지밥' 전시회에서는 스폰지밥이 만드는 비눗방울을 시작으로 비키니시티행 잠수함 버스, 스폰지밥의 보금자리 파인애플하우스, 출근길에 마주치는 비키니시티, 스폰지밥의 직장인 집게리아 등 총 12개의 다양한 테마존을 만날 수 있다.

대원미디어는 '스폰지밥' 관련 상품 100여종을 선보였다. 20여종의 자체 제작 상품과 10여종의 이색 식음료가 기존 전시회에 차별화된 요소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유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원미디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IP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는 '스폰지밥' 전시회에서 1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스폰지밥' 전시회에서 1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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