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무균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자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으며, 27일 식약처로부터 접수 통보를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종장기사업단의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가천대 길병원(이하 길병원)과 참여기업인 제넨바이오 (389원 ▼2 -0.51%)가 함께 수행한다.
이종장기사업단은 비임상시험을 통해 췌도 이식 원숭이 5마리가 6개월 이상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이 중 1마리는 약 1000일 간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결과를 내며 국제 임상시험 진입 조건을 충족해냈다.
제넨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이종장기 개발의 핵심 공정인 이종췌도세포의 분리 및 제품화 부분을 담당한다. 길병원 내에는 안전하고 신속한 임상이 가능하도록 이종췌도 세포치료제 제조소가 구축됐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이종이식제품 개발국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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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넨바이오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이종이식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형질전환돼지와 관련 이종이식 제품 또한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된다면, 경기도 평택 내 2000여평 규모로 조성한 연구개발 시설인 제넨형질전환센터를 통하여 다양한 파생 연구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