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
지난 23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월드아시아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구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바스티 마을에 거주하던 19세 여성 A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A씨의 친어머니인 B씨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B씨는 경찰에 "신원 불상의 괴한 3명이 침입해 딸을 살해했다. 나도 공격당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B씨의 몸에서는 여러 군데의 상처가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의 진술과 모순되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인근의 한 남성과 교제하고 있었는데 그 남성이 A씨 친모인 B씨와도 동시에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모녀가 한 남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B씨는 사건 당일 A씨를 목 졸라 살해했으며 괴한의 소행으로 보이게 하려고 B씨의 몸에도 상처를 냈다. 이어 B씨는 남성을 집 밖으로 내보낸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끔찍한 치정 사건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전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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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찰당국은 "모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남성의 가족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남성의 가족은 수 차례 이 관계를 끝내라며 충고했지만, 남성은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