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무산' 김광현 "지난 등판보다 제구 안 됐다…수비 도움 정말 커"

뉴스1 제공 2020.08.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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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피츠버그전을 마친 김광현의 인터뷰 장면. (폭스 스포츠 미드웨스트 트위터 캡처)© 뉴스128일 피츠버그전을 마친 김광현의 인터뷰 장면. (폭스 스포츠 미드웨스트 트위터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시즌 2승이 무산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의 투구를 돌아보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자책점 없이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08로 크게 낮췄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강판해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팀도 연장 승부 끝에 3-4로 졌다.

4회초 3루수 브래드 밀러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선취점을 빼앗긴 장면이 아쉬웠다. 6회초에도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가 2루수 콜튼 웡의 실책으로 출루했는데, 이번엔 김광현이 다음 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내야가 불안했던 반면 외야수들은 김광현을 도왔다. 좌익수 타일러 오닐,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장타성 타구를 걷어냈다.

경기 후 '폭스 스포츠 미드웨스트'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 경기보다 커멘드가 떨어졌던 것 같다"며 제구에 다소 애를 먹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김광현은 "야수 실책이 나오면 그 이닝에서 점수를 안 줘야 한다는 생각인데, 득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투구 수도 많아지고 우리가 쫓겼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동료들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정말 큰 도움 받았다"며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 못지 않은 도움"이라고 고마워했다.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을 원망할 수도 있는 경기. 그러나 김광현은 자신을 탓하며 호수비를 펼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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