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NC 다이노스
27일 NC는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은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구단은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차 지명을 전후로 김유성이 내동중 3학년이던 2017년에 전지훈련에서 한 학년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일었다.
피해자 부모의 글이 올라오자 NC는 사과했으나 이후 피해자 부모가 다시 올린 글 내용에 "구단 관계자가 '뭘 원하느냐'고 물어 더 화가 났다. 가해자 부모 역시 무서운 사람들"이라며 2차 가해를 폭로해 비난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NC는 결국 1차 지명 철회라는 초강수를 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차 신인 지명을 철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이날 결정으로 2021년도 신인 1차 지명권을 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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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고위 관계자는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과거 비행 사실을 구단이 미리 알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성은 구단에서 계약교섭권을 포기한 경우다. 다른 팀에서 다시 지명을 받으면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이 그를 지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