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8월(8월 1~26일) 국내 상장리츠 11개 중 9개를 순매수했다. 11개 상장리츠의 전체 순매수 규모는 275억원다. 지난달 같은 기간 171억원 순매수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 5일 상장한 미래에셋맵스리츠 (3,140원 ▼10 -0.32%)는 46억원, 지난달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 (4,855원 ▲30 +0.62%)는 12억원 순매수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 (3,955원 ▼30 -0.75%)만은 1억2800만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쏟아낸 상장리츠 공모주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상장된 리츠는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다. 상장 첫날 제이알글로벌리츠는 4825원, 미래에셋맵스리츠는 4350원, 이지스밸류리츠는 4410원,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419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만큼 예상 배당수익률 기대도 크다.
기존 리츠 중에서도 최근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는 종목에 투자가 몰렸다. 7~8월 동안 8.2% 하락한 롯데리츠 (3,090원 ▼15 -0.48%)는 45억원, 5.8% 떨어진 NH프라임리츠 (4,255원 ▲5 +0.12%)는 16억원 순매수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 예정 리츠를 포함하면 16개 달한다. ETF(상장지수펀드) 등 리츠 관련 금융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수익 중위험 구조를 추구하던 사모펀드의 잇단 사고로 상장리츠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