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에 101건 시설피해·1600여가구 정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8.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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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전 6시 집계 기준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7일 오전 1시1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건물 음식점 간판이 길가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0.8.27/뉴스1(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7일 오전 1시1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건물 음식점 간판이 길가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0.8.27/뉴스1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서 시설피해가 잇따랐고 일시적인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하늘과 바닷길은 막혔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이번 태풍에 따른 시설피해는 101건 규모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60건, 사유시설 41건이다. 밤사이 37건 추가 신고된 것.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공공시설은 가로수 23개소와 가로등·전신주 19개소가 강풍에 쓰러졌다.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 파손도 18건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간판 14건이 파손됐다. 아파트 외벽이 강풍에 뜯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1600여 가구의 전기 공급도 한때 끊겼다.. 제주 887가구와 광주315가구, 충남 335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지만 현재 복구가 모두 끝났다. 전남 신안 96가구는 이날 오전중 원인파악 후 긴급 복구될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일시 정전으로 가동했던 비상발전기가 과부화로 고장났다. 이 사고로 넙치 2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421명과 장비 397대를 투입해 13개소 470t의 급·배수를 지원했다. 주택 44건, 도로 장애 75건, 간판 철거 231건 등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11개 공항의 항공기 438편이 결항되고 99개 항로 여객선 157척(유선 142척, 도선 74척)의 발이 묶였다.

전체 21개 국립공원의 607개 탐방로는 전날 오후 3시에 기해 모두 통제됐다. 같은 날 오후 7시부로 전남 신안·암태 천사대교는 긴급 통행제한이 이뤄졌다가 해제됐다.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호남선 목포-광주송정, 장항선 용산-익산 구간의 철도 운행도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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