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식물성 대체육 '제로미트'를 접시에 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푸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이 채식 열풍은 베테랑 투수 노경은(36)이 시작했다. 노경은은 롯데 강영식 코치가 보내준 채식주의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접한 뒤 올해 1월부터 고기를 끊었다. 마트에서 채식 위주의 음식을 구매해 식단을 짜고 콩고기 등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푸드로부터 지원받는 식물성 대체육류인 '제로미트'를 즐겨 먹고 있다.
노경은 선수가 채식 후 좋은 효과를 보면서 다른 선수들도 채식에 참여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단 식단이 고기 위주라 매번 채식 식단을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선수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롯데 자이언츠는 8월부터 1주일에 1~2회 '제로미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로미트 제품들은 콜레스테롤 0%로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의 경우 제품 100g 기준 식이섬유 약 5g과 식물성 단백질을 약 13g 상당 섭취할 수 있다.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베지 까스의 경우 100g당 식물성 단백질 약 14g이 들어있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5%의 단백질을 충족할 수 있다.
선수단의 식단을 관리하는 우미연 영양사는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육류를 줄인 건강식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며 "제로미트에는 식물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만큼 육류에 비해 소화 시 부담이 덜해서 경기전 영양 보충이 필수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